[GUIDE]지금 꼭 가야 할 이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캄보디아여행 #세계문화유산 #씨엠립 #투어 흑색의 돌을 정교하게 다듬고 쌓아서 만든 거대한 사원,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캄보디아 여행을 간다고 하면, 여기 앙코르 와트를 보러 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로 높게 솟아 있는 앙코르 와트의 옥수수 모양의 탑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씨엠립의 작은 마을에서 약 4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500년 동안 잔뜩 우거진 밀림에 숨어 있다가, 9세기경 프랑스 학자 ‘앙리 무오’의 발견으로 유럽에 알려졌다. 검게 착색이 된 건축들은 무너진 형태가 많았고, 캄보디아 내전을 겪으며 약 유적의 70%가 훼손되었다. 또한 사원을 이루었던 많은 불상들도 약탈당한 상태. 현재 앙코르 와트를 지키기 위해 복원 중이기는 하나, 유적을 이루는 자재들이 풍화작용에 약한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어 지금도 조금씩 부식 중이다. ▲ 앙코르 와트의 일출 풍경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의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 가장 높은 3층 중앙의 성소까지는 무려 65미터나 된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엔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앙코르 와트가 지어지던 당시 크메르 제국의 국교는 힌두교였다. 그러나 인근의 참족에게 공격당하면서 크메르 제국은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었고, 믿었던 종교의 믿음이 사라진 그 당시의 왕 자야바르만 7세는 국교를 불교로 바꾸고 만다. 그렇게 앙코르 와트는 힌두교 사원에서 불교 사원으로 바뀌었다. ▲ 훼손된 앙코르 유적 바로 이것이, 우리가 앙코르 와트에 가야 하는 이유다. 왜 앙코르 와트를 보아야 하는가. 세계적으로 아름답고 건축 기술을 인정받은 문화유산이라서? 물론 그것도 크지만 앞으로 100년 뒤에는 이 멋진 유적을 못 볼 수도 있다. 조금씩 무너지고 있으니 안전상의 이유에서도 관람을 금지할 수도 있고, 어쩌면 무너져 내린 흔적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가장 완전한 상태의 앙코르 와트를 보고 싶다면 바로 ‘지금’ 보는 것이 제일 좋다. ▲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앙코르 유적 앙코르와트는 옥수수 모양의 거대한 탑 3개가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역사와 한 눈에 다 담기 어려울 만큼 웅장한 규모. 그리고, 바늘로 조각한 듯 섬세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돌들의 문양과 건축 기술이 굉장히 아름답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500여 년간, 자연 속에서 넝쿨이 벽을 뚫고, 바람, 비 등에 변형되면서 그 가치는 더욱 커졌다. 사람의 손을 탄 건축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 같은 모습은 ‘불교’적인 면에서 의미를 부여한다. ▲정교하게 다듬은 앙코르 유적 사원이라고 해서 딱 하나가 덜렁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앙코르 유적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앙코르 와트는 여러 유적을 함께 볼 수 있는 투어를 이용해 가는 것이 좋다. 앙코르 와트 외에 타 프롬, 앙코르 톰, 바욘 사원 등 신비한 유적지가 많기 때문이다. 혼자 가면 무엇이 유명한지 알 수 없고, 그저 돌무더기처럼 보일 수 있으니 가이드와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복장 규제도 따로 있다.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 등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니,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이 좋다. 앙코르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투어 시간은 꽤 긴 편이다. 그러니 반드시 편한 신발을 신고 갈 것.